"아, 좀 그만 전화하시라고요"하는 상황이 좀 이상합니다.
무슨 전환데 그러냐 물으니 자꾸 전화가 오는데 그만 전화하라고 해도 다른 목소리의 사람을이 계속 전화한답니다.
일도 못하고 전화벨 소리에 짜증만 냅니다.
그래서 무슨 일인가 물으니
- 대출받으세요
- 인터넷바꾸세요
라는 전화들이라고 하는데
급기야
- 아, 대출받으신다고 상담요청하셨으면서 왜 그러세요
이것은 대체 무슨 상황임?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되려 지들이 따짐?
축하해
스팸 종합선물세트야
1. 지인의 휴대폰을 가져와 리스트를 정리해 보니 아래와 같습니다.
7월 14일 오후 1시 59분 부터 시작된 전화.
인터넷 전환하라는 광고전화 속에 현대캐피탈 대출광고가 보이는 군요.
그 다음날의 전화 내역을 보시겠습니다.
2. 다음날(오늘)의 내역
오전 9시 34분부터 시작된 스팸 폭탄들.
끝 자리가 5자리인 번호도 있습니다.
3. 길게 설명할 것 없이 이유는 이겁니다.(휴대폰 내역 분석 후 결론)
- 발신번호는 도용된 것일 수 있어 모자이크 처리
7/9에 받은 문자에 7/14에 "아 인터넷 바꾸려 했는데 물어봐야겠다"고 전화를 했답니다.
(받은 상담원이 "선물줄게요, 얼마정도 기간이 남으셨어요" 등의 <적극적인 접근>이 없이 <아, 네. 바로 전화드리겠음>하며 끊기에 그런가보다 지나고 있는 무렵. 위와 같이 전화가 계속 왔다고 합니다. 받는대로 지워서 문자내용을 볼 수 없음이 안타깝군요.)
여기서부터 이제 "유효DB"로 체크되어 집중공격 대상이 된 것입니다.
정보유출된 DB 중에는 해지한 번호, 변경된 번호, 가짜번호 등 여러가지 가치없는 번호가 많은데
자동으로 수십만건 돌리는 와중에 직접 전화를 해줬으니 아주 알찬 DB로 확인된 것입니다.
그러니 인터넷 전환을 위해 전화를 한 것이 대출광고도 오고 뭐 난리 났네요.
이유는 이런 DB의 경우 유효성 여부에 따라 단가가 확연히 달라지는데, 고객(?)이 직접 전화했으니 <내가 구입한 단가>보다 <유효성이 덧붙여져 몇 배로 "살아있는" 전화>로 발전해 여러군데 팔렸겠지요.
가까운 예로는 대리운전 DB가 있습니다.
식당에서 술을 먹고 내 핸폰으로 대리운전 전화걸지요?
딱 한 번 대리불렀는데 향후 몇년간 끊임없이 대리운전 스팸이 오는 걸 경험해 보셨을겁니다.
영세업체가 대부분인 대리운전은 설립-폐업을 반복하면서 축적된 DB를 새로운 사업자에게 이관하고(즉 팔고사고=왜?DB자체가 사업기반이니까!!!!) 계속 전파되게 됩니다.
사업주가 그럴 수도 있고 직원이 그럴 수도 있습니다.
영세업체들이기 때문에 정보보호의 개념조차 없이 그렇게 되고 있는게 사실이죠.
4. 오늘의 스팸폭탄 결론
휴대폰에 도착하는 광고문자에는 절대 전화하지 마세요.
방송통신위원회나 경찰서에 신고해도 사실상 중국발 조작번호이니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큰 사건 외에는 단속은 어렵습니다.
그저 개인이 차단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이런게 많이 유효하죠.
[스팸차단 추천앱]
- 더스팸: 20만건 이상의 스팸공유 DB
- 클린콜: 인터넷사기방지사이트 <더치트>에서 개발한 스팸차단 및 증거확보용 음성녹음 앱. 얼마전 드라마에도 나왔다네요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kr.co.thecheat.cleancall
- 미스콜: 스팸전화 정보조회서비스(부재중전화 조회서비스인데 궁금한 전화번호 넣으면 최근 신고트렌드 조회가능)
- 통신사 스팸차단서비스(무료)는 필수
여기서 잠깐!
스팸전화하시는 언니나 오빠들에게
"야 이 개새귀야 전화하면 죽여버림 ㅋ 끊어!!!" 하시면 안되요
[2012.5.23] 보이스피싱에 욕했다가 피자폭탄
전화번호 외에 어떤 내 정보를 가지고 있을지를 모르기 때문에
적을 모르는 경우 섣부른 총공격은 화를 입을 수 있습니다.
이 생키들은 답이 없어............
앱에서 확인 가능한 첨부파일이 존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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