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저는 작년에 텀블러를 구매하려다가 계좌이체 후 물건을 받지 못했습니다. 더치트에서 휴대전화번호를 검색해보니 피해자가 저 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내가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중고거래 경험이 많았지만 사기는 처음 당해봐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바보같이 의심없이 입금한 자신에게 화가 났습니다. 비록 소액이었지만 피해자가 한 두명이 아닌 상황인지라 저 같은 피해자가 또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전서구경찰서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방문 전 인터넷에 올린 중고거래글과 문자기록, 계좌이체 기록, 더치트 사기 용의자로 등록된 내용을 캡쳐하여문서로 만들어서 인쇄해 갔고, 경찰서에 비치된 신고서류를 작성하여 사이버수사팀에 제출했습니다. 경찰서에 가서 누군가를 신고를 해본 적이 처음이라서 가슴이 쿵쾅쿵쾅 거렸지만 경찰관 분들이 친절히 안내해주셔서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신고 후 용의자가 거주하는 지역의 경찰서로 신고서류가 이관되었다는 우편을 받았고 그 이후 연락이 없어 이대로 끝인가보다 하고 잊고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용의자가 검거되었다는 이메일을 받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죄짓고 살고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 결국 벌받는구나 하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최주환 경사님을 비롯하여 용의자 검거를 위해 힘써주신 모든 경찰관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상황 속에서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저 또한 범죄없는 밝은 사회를 위해 남을 돕고 바르게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