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피해를 입고 더치트에 등록하고 경찰서에 진정서를 넣을 때까지 얼마나 가슴을 졸였는지 모릅니다. 그래도 진정서를 넣고 나니 일이 진행되는대로 문자가 바로 와서 일의 진행상황을 알 수 있어서 마음이 좀 더 나았던 것 같아요. 사기친 사람이 신고를 당해도 당해도 또 범죄를 저질러서 아마 더 잡기가 힘드셨을 것 같아요. 그래도 이렇게 해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검거되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놓이네요. 처음으로 경찰서에 가서 신고도 해 봤는데 어렸을때부터 무섭게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행정복지센터처럼 친절하고 깔끔하게 대해 주셔서 선입견이 많이 깨졌어요. 진정서를 넣고 나서 어떻게 일이 진행되는지도 미리 꼼꼼하게 설명을 해 주셔서 신고 전에는 경찰서를 가서 신고를 하면 그 다음에 또 뭘 해야하고 할까봐 잘 몰라서 너무 무서웠는데 오히려 경찰서를 가기 전보다 가고 난 후 더 마음이 편해졌어요. 친절하게 대해주신 계양구 경찰서 사이버수사팀분들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실 진정서를 넣으면서도 잡힐거라고는 기대하지 않고 그냥 사회경험했다 치려고 했거든요. 인터넷에 보니까 이런 사소한 중고나라 거래는 잘 안잡힌다고 들어서요. 그저 할 수 있는 사후처리를 다 했다는 생각으로 신경쓰지 않고 일상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그 긴 시간동안 수고하셔서 마침내 검거해주신 여승준 수사관님과 분당경찰서 사이버팀분들,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현실을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던 저에게 정의는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해주셔서, 대한민국은 살기좋은 나라라는 것을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