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 네이버카페 중고나라에서 아이폰4 16g 블랙 판매글을 보고

판매자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판매자와 지역이 달라서 안전거래를 요청하였으나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판매자가 거부하여 택배거래를 하기로 하고

다음 날 아침에 제가 판매자 계좌로 45만원을 보내주고

판매자가 저에게 우체국 등기번호를 보내줘서

조회 해 봤더니 보내는 사람이 예금주와 다른 '최용수'였습니다.

또 저와 거래가 끝난 후 판매자가 다시 아이폰 판매글을 올렸습니다.

 

느낌이 좋지 않아서 삼촌 번호로 거래제의를 하였더니

거래하자고 하더군요.

삼촌번호로 연락한 것은 말하지 않고

왜 나랑 거래가 끝났는데 게시글을 또 올렸냐고 하니까

자기는 중고나라에 글을 쓸 수 있는 등급이 아니라서

친구가 대신 게시글을 올려주었는데 판매되었는지 모르고

재게시를 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본인이 먼저 환불 얘기를 꺼내더군요.

그래서 제가 지금 당장 환불해달라고 10분이내로 보내라고 했더니

오히려 아침부터 우체국가서 보냈더니 의심한다고 큰소리치더라고요.

직장인이라 은행을 갈 수 없어 4시에 환불해주겠다고 해서

인터넷뱅킹도 안하냐고 지금 당장 보내라고 직장동료한테 빌려서라도

하라고 하자 30분이내로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30분 기다렸다가 전화해보니 전화번호를 바꾸어 없는 번호로 나오는 것입니다.

근데 삼촌번호로 연락이 오더라고요. 아이폰 판매자라고

 

금요일부터 지금까지 같은 아이디로 계속해서 게시글을 올리더라고요.

바뀐 번호 적어놓고.......

 

어제 등기우편물 확인해보니 박카스를 보내주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하하 45만원짜리 박카스..........

주소는 저희 집주소로 해서 보내고

 

십만원 저렴하게 아이폰 구매하려다가 45만원 털렸습니다.

저같이 어리석은 마음으로 택배거래 하지 마세요...

 

 

금요일에 경찰서가서 진정서 제출하고 지금은 수사중입니다.

구글링 해보았더니 아이디는 '이광남'이라는 사람 것이네요.

빨리 만나고 싶네요..................................

 

아이폰 사진은 판매자가 멀티메일로 보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