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동경찰서 사이버수사팀 가서 신고접수 하고 왔습니다.
엔화 동전 54,180엔 택배비 포함 48만원 입금했습니다. 택배로 받은 물건은 빈라면봉지와 방향제 입니다.
사건 내용은 이렇습니다.
2월 16일 밤에 네이버 중고나라 까페 글 보고 제가 밤9시 50분경에 엔화 동전 사겠다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엔화 동전은 은행에 가도 환율에 50%밖에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했습니다.
보통 개인간의 거래로는 환율의 70~80%로 거래한다고했더니 본인도 알아보고 연락하겠다고 하더군요.
다음날 환율의 75%로 거래하기로 하고 엔화실물사진 한장 찍어서 보내달라고 하니
사진 올리려고 했는데 휴대폰이라 올리지 못했다고 하며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18일 오전에 우체국 간다고 해서 18일 오전까지 입금하겠다고 한 후
아무래도 적지 않은 금액이다보디 걱정이 되서 안전거래 하면 안되겠냐고 물었습니다.
안전거래는 입금이 하루 늦으니 곤란하다고 본인이 곧 출국해야되서 시간이 없다고 했습니다.
결국 입금을 하고 우체국 택배 송장번호 문자까지 받고
19일 낮 1시경 물건이 도착했습니다.
받은 순간 상자가 너무 가벼워서 순간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습니다...
설마설마하면서 택배박스를 열어보니 그 안에 청테이프로 꽁꽁싸서 보낸 작은 상자가 들어있었습니다.
상자를 열어보니 방향제 한개와 빈 라면봉지 뿐이었습니다.
제가 쓴 글은 전부 사실입니다.
일단 신고접수는 했지만 제가 입금한 계좌의 개설 지점의 담당 경찰서로 넘어가기까지
1~2주 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아무쪼록 사기꾼 꼭 잡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혹시 저말고도 피해입으신 분들이 계시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사진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