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겪었던 일입니다.
택시와 사고가 났던 일인데
편도 3차로 도로에서 저는 1차로에서 좌회전하는
차량때문에 막혀서 뒤에 차가 없어서 2차로 진로변경하려고 했는데 택시가 들이받았어요.
택시기사는 2차로로 달리고 있었다는 겁니다.
저는 택시가 3차로에서 달리다가 급하게 2차로로
차로변경을 하여 사고가 난 것으로 봤습니다.
서로 피해자라고 주장하다가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경찰은 다친 사람이 없으니 서로 보험사에 불러서 처리하라고 하고 돌아갔습니다. 저는 당연히 제 보험사를 불렀죠.
그런데 그 다음날 제 보험사(동부화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택시기사가 입원을 하겠다는 겁니다.
지급보증을 해주겠냐는 내용이었습니다.
(지급보증이란? 상대방이 병원에 입원을 할 때 보험사가 병원에 지급보증을 해줘야 입원을 시켜줍니다. 지급보증을 안해주면 자비로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병원 측에서는 보험사에 지급보증을 무조건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제 보험사에 물어봤습니다.
택시기사는 택시공제회에 사건을 접수했느냐고
물어보니 접수했다고 기사가 말했다는 겁니다.
보험사에서는 택시기사들은 사고나면 10에 9는 입원을 한다는 것이죠.
제가 그래서 택시기사도 공제보험사에 사건접수하고
지급보증을 해주면 저도 해주겠다고 얘기했죠.
그 조건 아니면 지급보증 해주지말라 했습니다.
제가 택시번호를 알아내서 택시공제회에 직접 전화해서 어제 택시 번호로 사고접수된 게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런 접수는 없었답니다. 전화를 끊고나서
그 택시회사에 전화를 걸어서 왜 사고접수를 안했느냐고 했더니 자기들은 사고접수하면 손해가 크다고 보통은 접수하기를 꺼려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장난하시냐고, 거짓말하면서 입원까지 하려고 하냐고 나도 입원하겠다고 따졌더니
제가 입원을 하면 가만 있지 않겠답니다.
그러면 서로 없었던 일로 하잡니다. ㅋㅋ
택시회사 측은 제 과실이 더 크지만 그냥 서로 없었던 일로 하자며 사고택시운전자에게 얘기하겠답니다.
(사고 피해는 저는 살짝 긁혔고요. 택시는 사이드미러가 부서졌습니다. 택시가 피해를 좀 더 봤습니다.)
이렇게 해서 제 보험접수도 해제시켰고
사건은 종결됐습니다. 여러분들도 사고가 났다고해서
보험접수는 하더라도 무작정 지급보증은 해주지 마세요. 특히 여성 분들은 당황하여 지급보증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사건을 제대로 파악하고 상대방 측이
보험접수를 했는지부터 알아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