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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저는 예전에 사기꾼이였습니다.

2008.04.03 20:28:10
○○ 님(비회원)

입력된 인사말이 없습니다.

SMS미인증 실명인증완료
우연치 않게 더치트라는 좋은사이트를 알게되서 가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기꾼이였습니다.
2002년 11월~12월까지 다나와에서 컴퓨터 관련 물건으로
약 20여명의 분들에게 160만원 정도를 했었습니다.

당시 나이 21살 이였습니다.
사기를 하게된 계기는 돈이 급해서도 아니였고 정말 우연찮은 일로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다나와에 제가 안쓰는 물건을 싼값에 처분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거래가 성사된후에 밤늦은시간에 모르는분에게 문자한통이 왔었습니다.
제가 팔려고 내왔던 물건을 사겠다고 말입니다.

당시에 졸린상태였었고 계좌적어논걸로 보내시면 (돈) 보내드릴깨요(택배) 이란말을 하고 전화를 바로 끊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그분이 돈을 보냈으니 어디로 택배를 보내달라고 문자를 한통 보내셨습니다

'에이~ 설마' 하는생각에 인터넷으로 통장잔고를 조회해보니 떡하니 21만원이 누군가에게 들어와있었습니다.
그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쉽게 벌수 있다는 허무맹랑한 생각을 하게된것이였습니다.

그렇게 재미로 하다보니 어느세 스무명 정도의 분들에게 사기를 치게 되었습니다.
전화는 시도때도없이 울리고 문자도 계속오고
'합의 절대 안봐준다 무조건 콩밥이다' 등등의 문자가 와서 불안하고 초조했습니다.

당시 잘못을 뉘우치고 원급을 값아드리겠으니 선처 부탁드린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만
돌아온 대답은 싸늘하고 따가운 말들 뿐이였습니다.

경찰서에 가서 자수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당시에 서울 용산구에서 혼자살고있었으며 민증상 거주지는 경기도 평택이였습니다.
용산경찰서에 가니 문앞에서 보초 서시는 경찰분깨서 무슨일로 오셨냐고 물어보길래
사기를 처서 자수하러 왔습니다. 라고 했더니 형사과 어딘가로 가라고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안내받은 형사분깨 자초지정을 설명하고 자수하러 왔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제 민증을 보시고선 하시는말씀..

집이 평택인데 왜 여기로 오는데?
평택가서 말해.

결국 저는 자수하러 경찰서에 직접 찾아갔는데도 불구하고
자기네들 관할이 아니라고 문전박대 하였습니다.

평택을 가야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남아있는 컴퓨터 부품을 팔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다나와에 글을 남겼습니다.
제목을 사기꾼 정종운 입니다. CD-RW 팝니다. 라고 적고
그때까지 있었던 일을 설명하고 평택을 가야하는데 시중에 돈이 없어서
CD-RW 3만원에 팝니다.
라고 이야기 했더니

어느 한분이 직거래로 사신다고 하셔서 아침일찍 용산에서 강동구 천호동까지 전철을 타고 갔습니다.
전철비도 없어서 지나가는 인상좋은 아저씨 한분을 붇잡고 호소를 해서 전철비로 2천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직거래이기에 저에게 사기를 당해서 화가나신분이라면 전 분명 가면 죽도록 맞을것이였습니다.
그래도 자수를 하기로 결심했기에 제 잘못을 알기에 피해자분에게 맞아도 싸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천호동에 도착했습니다.

물건을 구매하러 나오신분은 젊은분이셨습니다.
제가 CD-RW를 드리니 저에게 3만5천원을 쥐어주고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해주셨습니다.

지금이라도 잘못을 뉘우치니 앞으로 잘 해낼수 있을거라고...

그분덕분에 용기가 생겼습니다.

평택에 도착하여 평택경찰서에 들어가서 설명을 하니
피해자 명단을 가지고 있냐고 물어보시길래 전부는 아니고 몇분은 적어논것이 있다고 말하니
가서 가지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너무나 쉽게 경찰서에서 두번이나 풀려났습니다.

집에와서 피해자분들의 명단을 찾아서 경찰서로 가던도중 떠올랐습니다..

합의를 보면 원금에 합의금처리하고 벌금물면 되지만
합의를 안해줄경우 교도소 행이라는 담당형사님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두렵고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집에는 비밀로하고 도피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도피생활을 하던도중 결국 2004년 4월에 불심검문으로 잡히게 되었습니다.

아버님깨 죄송스러웠고 피해자 분들에게도 죄송스러웠습니다.
아버님깨서 피해를 당하신분들과 합의를 봐주셨습니다.

그 누구 앞에서도 무릅꿇거나 눈물을 흘리지 않으시던분이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하여
피해를 당하신분들앞에서 눈물로 호소하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합의가 처리되서 벌금만 물고 구치소에 들어간지 2일이 지나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정말 맘 잡고 다른분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지금도 저에게 피해를 입었던 분들에겐 죄송스런 마음 뿐입니다.


사기꾼 여러분..
언젠가는 잡힙니다. 선량한분 더이상 피해 입히지 마시고 자수하세요.



===
※ 정신적 고통 등 주변에 말하기 어려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자살예방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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