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듣던 온라인 사기 당할 뻔함..

프로툴즈 얼티밋 구독이 보름정도 남아서 고민하다가 영구판이 뮬에 올라와서 댓글로 교환 가능하겠냐고 남겼더니, 판매만 가능하겠다고 뎃글 달림.

그리고 어제 문자가 옴. 몇차례 문자하다 통크게 딜까지 해주길래 내일 송장 확인하고 이체해주겠다고 함. 오늘 문자로 편택(편의점 택배)으로 해도 되겠냐고? 그러라고, 녹음실 앞의 세븐일레븐으로 보내라고 했음.

GS나 CU로 보내도 되겠냐고? 뮬의 동일 판매자의 다른 매물에 보니 분당 정자동에서 거래 가능하다길레 어디냐고 확인해보니 제주라고, 본가에 잠시 가있다고 주민증까지 보내옴. 97년생이라... 분당 언제 오냐 물어보니 당분간 계획이 없다고,, 여기서 부터 뭔가 이상함이 느껴짐. 오늘 올라온 다른 베이스 판매글에는 분명 분당에서 거래 가능하다고 했는데..

송장 보내옴, 반값택배(1800원이라나?)라.. 고가의 딜 해준 물건을 뭐 아깝다고 배송비를 줄여? 이건 문제는 아니고,, 핸폰에서 계좌 번호 복사한채 토스뱅크 열어보니 사기위험 계좌라고 뜸. 이건 무슨 이야기냐고 순진하게 물어보니 복잡한 개인사가 있다나 뭐라나, 그러면서 다른 계좌 보내옴.

어쨋건 오늘날짜의 송장이 조회가 아직은 안되니까 내일 오전에 확인하고 절반을 보내주겠다고 했음. 그랬더니 이야기가 달라졌다고 계속 입금하라고 설득.. 달라진 것 없다, 밤 늦었으니 아침이면 송장확인되니 확인하고 반 입금하겠다고 하니,, 이래저래 문자하다 취소하겠다고,, 그러는 사이에 나는 "더치트"에 해당 전화번호 조회하니까 엇그제 19일 신고된 내용이 나옴, 피규어종류에.. 문자로 취소하라고 하고, 내용은 두고 연락처만 차단. 더치트의 신고자하고 채팅까지 해봄.

일단 뮬의 게시물을 담당자에게 신고함. 신고 내용으로 위의 내용과 보내온 송장사진, 주민등록증 등등을 보냄, 혹시나 해서 뮬에 올라온 사진을 이미지 서치로 해봄. 그랬더니 큐오넷에 동일한 매매글로 올라옴, 큐오넷에서 올린 분의 자기 소개를 보내 실명이 나옴, 올라온 전화번호에 문자보내 확인해봤더니, 뮬의 매물도 실제 판매자의 매물임을 확인, 물 게시판에 판매자의 계좌와 실명 확인기능이 있음. 사기꾼이름하고는 안맞았는데, 판매자의 이름과는 확인이 됨. 페북에서 이름 검색하니 중간에 아는 페친들이 있음.

실제 판매자에게 문자로 사기꾼 이야기 해드림. 그러면서 뮬의 게시글도 실제 매물인거 확인하고, 뮬에는 다시 이메일 보내서 신고 취소

판매자와의 대화에서 내가 올린 글의 링크를 보고 거기에 있는 내 핸폰 번호 보고 문자 시도한 사기꾼임을 파악.

되려 판매자가 죄송하다고, 죄송할께 뭐 있냐고?

P.S. 뮬의 담당자가 사기꾼 정보를 공지사항으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