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기꾼의 가족입니다
예전에 더치트에 한번 글올린적 있습니다
메인에 떠있는 비공개 게시물이 제 글인걸로 압니다
그게 벌써 재작년쯤 올린 글인데 ..
벌써 2년이 넘게 흘렀네요
제가 이 글을 쓰는것 결코 쉽지않았지만
제2,제3의 피해자가 없도록, 사기꾼들 .. 정말 피도 눈물도 없는것들이란것 알리고 싶어 이글을씁니다
사기꾼 ..입에 담기 싫지만 제 아주버님입니다
그 글을 올렸을때 아주버님은 구치소 수감중이셧고 출소하신지 이제 10개월정도 되갑니다
한동안 정신차리고 사는줄 알았는데
또 사기쳐서 지금 구치소에 수감되었습니다
저와 제 남편도 피해자입니다
아주버님 출소하시고 한동안 직장잡아서 잘 생활하는듯 보였습니다
그러다 생활비가 부족하다며 일주일에 한번 2주일에 한번 적게는 10만원 많게는 30만원씩
빌려가더니 나중엔 주지를 않더군요
그것때문에 남편과도 많이 싸웠습니다
처음 한두번 빌려줄땐 그래도 이젠 정신차리고 살려고 그러는가 보다 생각해서
돈없으면 또 사기치고 다닐까봐 없는 형편에 빌려줬습니다
같은일이 6~7번 반복되니 저희도 월세사는 형편에 아이도 있어서
돈이 있는데 안빌려준게 아니라 정말 없어서 못빌려줬습니다
그때부터 시작된거 같네요 , 다시 사기의 늪으로 빠져버린것이..
이번 검거되기 한달전쯤 연락이 왔었습니다
전에 일하던 직장에서 돈들어올게 조금 있는데 자기가 그 은행 통장이 없어서
제 남편 통장 계좌번호를 알려줬다 합니다
처음에 한번 그렇게 20만원정도의 돈을 신랑이 다시 아주버님에게 입금해줬습니다
그러다가 통장거래내역 조회를 해보니 여러사람에게 소액씩 입금된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러고는 번쩍 정신이 들더군요...돈 보내줄땐 잔액만 확인이 되니 한사람인줄만 알았던것이..
피해자들 돈이란게 직감이 왔습니다
사기를 하도 치니 본인 통장은 모두 지급정지 됐을꺼고 ..
하다하다 못해서 동생 통장까지 이용해서 사기를 쳐먹고 있던 겁니다
아주버님께 빌려준 돈도 받지 못해서 매일매일 생활이 어렵고 ..
오죽하면 애기 여름옷이 없어서 어린이집을 못보내는 날이 많아지고
집에는 정말 쌀이떨어지고 휴지도 다 떨어져서 난감해하던 차에 ,
아주버님이 사기친돈이란것을 모를때에 돈이 있는데 왜 안갚는 것이냐..
사정이 이러하니 다만 애기 우유 살돈만이라도 일단 달라고 하니
자기도 먹고살기 바쁘답니다 ..
그때 참 어이가 없더군요..
그러다 남편통장으로 한차례 또 돈이 입금되었고
이번엔 아주버님이 돈찾아 달라고 집근처로 왔습니다
그때 정말 고민은 많이 되었지만 이게 최선의 길이라 생각하고 112에 신고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경찰이 늦게 오는 바람에 더군다나 사기꾼 잡으러 오는데 경찰복 입고 오는 바람에
눈치채고 도주하였습니다
얼마후 전화가 걸려와서는 쌍욕을 지껄이더군요
그래서 그랬습니다 사람이면 그렇게 못한다고...
실은 우리 둘째 아이가 있었는데 아파서 생후 80일만에 저세상 갔습니다
그게 올 1월의 일입니다
그떄 장례식장 와서 눈물콧물 다 빼고 가더니만 ..
동생까지 팔아먹으면서 사기치고 다니는게 인간 같이 보이질 않아서
저에겐 어려운 시댁식구지만 저도 같이 욕해줬네요..
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님, 그리고 아파서 100일도 채 못살다간 우리 딸래미 보기 부끄럽지도 않냐고..
인간대접 받고싶으면 인간답게좀 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그일있고난지 1주일만에 검거되었습니다
피해금액은 500만원이 넘고 다른 절도도 한것이 있어서 (피해액 2천만원쯤)
누범기간에 동일범죄,절도까지해서 2년은 넘게 살것인데 ..
그래도 너무 억울합니다
저희 남편 명의의 통장이 지급정지 되어버리는 바람에
그 통장으로 월급이 입금되어서 돈을 찾지도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지금 저희에게 단돈 1만 2천원이 전재산입니다 ..
저와 제 남편 세상에 잘못하고 산일이 없는데 왜 세상은 저희를 이렇게 힘들게만 하는것인지 ,
그 잘난 형하나 둔 죄밖에 없는데
그 인간하나때문에 한 가정이 파탄날 지경에 이르렀고 3살난 딸은 밥조차 굶을지경에 이르렀으니..
참 억울합니다 분합니다 ..
자식잃은 슬픔 가시지도 않은채 , 세상에 대한 원망만 커져가고..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나 싶은게 살고싶지 않아지네요..
여러분 , 강력히 호소합니다
단돈 1천원이라도 사기를 당하셧다면 ,
바로 경찰서에 신고부터 하십시요 .
여러분이 사기 당하신돈으로 사기꾼들은 잘먹고 잘자고 잘쓰고 돌아다닙니다
제가 정말 억울한것은 아주버님이 좋은옷입고 하루에 12만원짜리 렌트차 펑펑타고 다니며
내연녀에게 비싼선물을 하고 , 한끼에 5만원짜리 밥을 잡숫고 다녀도
저희는 아이 반팔옷 살돈이 없어 6월임에도 긴팔입혀 어린이집을 보내고,
내남편이 공사장에서 피땀흘려 번 돈 아주버님 유흥비로 탕진했다는 사실에 밤에 자다가도 경기할 지경입니다
여러분 , 억울하지 않으십니까 ?
돈이 소액이라고 , 거지적선한 셈 치고 잊어버리겠다고 넘어가시면
사기꾼들은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여기저기 활개를 치고 다닐껍니다
그럼 여러분 같은 분들이 1명에서 10명 , 100명되는것은 시간문제 입니다
가끔 사기당하시고 검거되기만을 기다리며 신고 안하시는분들 계시는데 ,
그러지 마십시요..
악착같이 신고하고 끝까지 쫓아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됩니다
단돈 1만원 버는거 쉽지않습니다
내 부모님이 힘들게 버신돈 , 내가 피땀흘려 번돈 이렇게 쓰여지면 안됩니다
경찰들이 놀고있느라 검거 안하는것이 아닙니다
같은사람의 신고가 계속해서 들어가면 경찰에서도 발로뜁니다
그러니 우리나라 경찰 못믿겠다하여 신고안하고 넘어가지 마시고 ,
피해액이 소액이라 신고 미루지 마시고 , 이 글을 보는 당신이 피해자라면
가까운 경찰서에 방문하시어 꼭 신고가 이루어질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사기꾼들도 징역 사는거 한번이 어렵지 두세번은 쉽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대한민국 법은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다는것 , 그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이 글 읽으시는 모든분들 평안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