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밤 중고나라에서 노트북을 구매하려는데,
판매자와 통화를 하던중, 왠지 믿음이 가고 괜한 안전거래 수수료를 낭비하지 않아도 될것같아 택배거래를 하기러 하고 선입금을 했습니다.
선입금전에 전화도 10분정도했는데
자기는 헬스장을 하니까 헬스장번호도 알려줄수 있고 (알려줬습니다) 신용에는 절대 문제가 없는 사람이다.. 안전거래로 해도 상관은없다.
이런식으로 계속 말을 하더라구요..

헬스장 전화번호도 받고 ( [전화번호]) 그번호로 전화를 하니 또 그 분이 받더라구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그 헬스장 번호 가운데 4자리인것도 이상하고, 헬스장에 전화를 거니 휴대폰과 똑같은 컬러링이 나오는걸로 보아 연계된 번호 인거같습니다.

그렇게 결국 그사람을 믿고 제 폰 스마트뱅킹으로 130만원을 입금했습니다.
전 학생이고, 알바로 얼마나 열심히 번돈인데....
그렇게 입금하고 나서부터 딱 연락이 두절 되더군요. 송장번호 알려준다고 하더니 문자니 전화니 계속씹고, 심지어 몇번은 전화를 하니 종료버튼을 누르더군요.

정말 기가차고 분통이 터지고 미쳐버릴것만 같습니다.
저사람의 폰과 통장이 대포폰/대포통장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대포폰을 쓴 사람은 잡기가 정말 힘들다고 하지만... 정말 이렇게 선량한 시민이 피같은 돈을 사기당하고 있는데 이건 반드시 범인을 잡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반드시...

일단 내일 날이밝으면 관할 경찰서에도 가볼 생각인데, 이 복잡한 마음을 가눌 수 없어 여기도 글을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