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네이버의 한 카페에 디지털 싱글 앨범 살 거라는 글을 썼습니다.
그랬더니 어제 오후 3시 53분 쯤 그 분한테 문자가 왔어요. 그 앨범 판다고요.
그런데 문자를 하면서 조금 이상했던게 자꾸 빠른 입금을 원하더라고요.
제가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니 보내주더라고요.
전 멍청하게 그때 기분이 좋아서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입금을 했습니다.
그런데 밤에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 사진들이 네이버 카페에서 본 거 같아서
카페 글들을 찾아보니 역시나 도용 사진이더군요.
다음 날 아침(오늘) 그 분께 문자를 보냈더니 자기 사진 맞다고 하더라고요.
그때부터 "아 사기구나."하고 생각했죠. 그래도 혹시나 하고 그 분께
이름과 전화번호 쓴 종이랑 같이 앨범 사진 찍어서 저한테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그 분이 오후 2~3시 쯤 집에 간다고 해서 그때 보내달라고 했죠.
그런데 아직까지도 제 전화와 문자 다 씹습니다. 제 전화, 문자 못 본 건 아닙니다.
제가 전화했을 때 두 번인가 통화중이더라고요.
예전부터 사고 싶었던 앨범이라 안 먹고, 안 입고 모았던 용돈 입금해 드렸던 건데
이렇게 사기를 당하다니 너무 속상하네요. 아직 학생이라 54000원 제겐 정말 큰 돈입니다.
왜 이 사이트를 오늘에서야 알게 됐는지... 지금 검색해 보니 그 분 피해사례 몇 건 있더라고요...
[전화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