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나이에 철없이 사랑이라 믿던 사람의 말에 넘어갔습니다.
군대도 갔다오지않은 1살연하의 남친은 일할 줄도 모르고 매번 게임에 빠져있던 놈이었습니다.
갑자기 돈이 없다며 대출하겠다더니 군대를 다녀오지않아 대출이 안된다며 저에게 대리대출을 부탁했고 그것이 재앙인줄도 모르고 대출을 했습니다.
제가 회사를 가면 그 돈으로 피시방을 다녔고 제가 잠든 사이 돈을 뽑아 폰에서 출금문자를 지우고 술집을 전전하며 여자를 꼬시고 다녔지요
그것도 모르고 돈이 빨리 사라진 이유조차 감지 못한 둔한 저는 갚을 능력이 없자 또 대출에 손을 대고 그 금액이 1600만원이 되었습니다.

이때 구두상으로 각자 800씩 갚자고 얘기하였으나 결국 술집여자와 바람이 난 후 잠적해버렸습니다.
딱 한 번 제가 없을 때 집에 들어와서 제 지갑을 뒤졌는데 돈이 없자 컴퓨터를 들고 도망간 적이 있는데 이땐 경찰서에 신고했으나 그 망할놈 엄마가 전화가 와서 컴퓨터 한 대 새로 사줄테니 취하해주라는 말에 컴퓨터 받기도 전에 그 말을 믿고 취하해준 적이 있습니다..

그 후에 돈 갚으라고 몇 번 연락을 했지만 갚겠다는 말만 한 채 결국 잠수를 타버렸고 그 놈 엄마는 저에게 지가 좋다고 돈 줘놓고 이제와서 난리냐며 따졌고 저희 아빠가 걔네 엄마께 전화해서 사기죄로 고소하기전에 돈 내놓으라하니 걸x같은 x이 지가 좋다고 몸주고 돈주고 다해놓고 이제와서 왜 자기 귀한아들을 고소하냐며 자기아들 잘못되면 다 죽을줄 알라며 소리쳤습니다.
결국 빚더미에 앉게된 저는 23살에 개인 회생을 신청하여 작년 10월에 전액 납부하고 개인회생면책 결정을 받았습니다.
지금 29살 입니다.
어리석고 무지한 어린 여자의 잘못된 판단이므로 제 책임이 맞으나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여기저기서 사고치고 다니는 이놈한테 사과를 받던 처음에 약속한 800을 받던 하고싶은데 같이 살았던 것도 그 돈을 갚겠다고 한 것도 제 동생 제 가족 그리고 몇 몇 주위사람들 외엔 알지못하고 서류상으로 남겨놓거나 휴대폰으로 남겨놓은 증거조차도 없네요..
그나마 걸고넘어질 거라곤 그당시 제통장으로 걔네 엄마통장에 보낸 몇십만원이 답니다..
그 후론 거의 인출기에서 돈을 빼다써서 그 기록을 지금와서 찾을 순 없을게 분명하기 때문에 어떻게해야 보상받을 수 있을지 답답합니다..
사실 이제와서 돈을 받는다는 것도 웃기지만 증거를 담아놓은 휴대폰도 몇년전에 잃어버렸고 그 돈없이 지금도 잘 살 순 있지만 가끔 귀에 걔 이름이 들리거나 악몽에 시달리기도 하고 분해서 잠에 못들기도 합니다..
사과라도 받고싶지만 찾을 수 조차 없네요
그나마 여기서 걔 이름 검색해보니 사기건이 31건이 뜨는데 전부 걔 인 것 같진 않고 저한테 폰명의 빌려서 폰하나 개통했던거 갖다팔고 그 후에 다른여자애들 꼬셔서 폰개통한 후에 다 팔아버리는 그런 짓 하고 다니는데 비슷한 사건피해가 많더라구요..
근데 그냥 얘기하고 나니 답답한게 조금은 풀리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