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물품 거래 가격대비 좋은상태라 카톡아이디로
연락달라고해서 카톡보냈어요.
일부 먼저 입금해주고 나머지는 송장 보내주면
확인하고 입금해준다하니
그럴꺼면 안전거래하자고 하더라구요.
제가 알기로는 안전거래가 양쪽에서 수수료 물어야
하는걸로 알고있어서 그렇게 말하니 수수료 2000원이라고
그러길래 알겠다고 했습니다.
링크를 보내줘서 들어가보니 진짜 네이버 로그인페이지.
로그인하고 네이버에서 쇼핑한게 있어서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되는줄 알았더니 다 입력해야되더라구요.
계좌번호 보고 캡쳐해놓고 은행 점검시간이라 대기하다가
12시 30분에 입금했는데 수수료 2000원을 입금안해서
처리가 안되고있다면서 402000원을 보내야 전에 보낸
400000원이 환불처리 된다고 계속 같은말만 되풀이..
이상하다싶어서 네이버 로그인해서 n페이 확인하니
내역 아예없고 검색해보니 저와 똑같은 동종사례들이....
혹시몰라 폰번호 물어보니 말돌리고 그때부터 온몸이
떨리는데 참고 은행전화하니 경찰서가라고..
가서 사이버수사대 당직형사가 있어서 신고하는데
오히려 침착해지더라구요..
진술서 작성하고 솔직히 되돌려받긴 힘들죠.
하니 요즘 신종 사기수법이라고 이런식으로 천만원이상
입금만 계속 하다가 오신분도 계신데 바로 캐치해서
오셔서 다행이라고..
시간도 오래 걸릴꺼고 대포통장 일꺼고, 외국계좌일꺼고..
카톡도 폰번호 임의로 생성해서 만든거일꺼라고
결국 희망은 없는걸로..

연말에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 먹으러가서
더 주문하기 부담스러워 처음부터 밥먹여서
메인음식 많이 못먹게 했던 제가 정말 미워서,
차라리 이런 바보같이 사기당할 돈으로 배터지게
먹게할껄...정말 한심해서 경찰서 주차장 차 안에서
소리내어 울다 집에왔어요..
작은애는 외할머니네가고 큰애가 갖고싶다는거
사주려고 같이 사기꾼 판매자와 카톡하며 막 신나했는데..

그냥 연초에 액땜했다..
400만원, 4000만원이 아니라 다행이다..
좋게 생각해야죠..
그래도 큰애가 갖고싶어했던건 사줘야겠죠..
이와중에 그 사기꾼 판매자는 끝까지 402000원 보내라고
카톡오네요...
저도 똑같이 40만원 환불해주면 802000원을 보내주겠다
반복적으로 카톡하고있어요.
경찰관은 답하지 말라는데..정말 화가나네요...

경찰관은 시간이 많이걸린다는데...
은행에서 지급정지로 처리할 수 있을까요?
상대방 은행 콜센터에서는 개인간 거래로는
지급정지 시킬수없다는데요...ㅠㅠ
하필 주말이 껴서 월요일에 은행에 직접 가면
지급정지 가능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