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판매자입니다.

며칠전 중고나라에 샤넬 보이 반지갑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고,

김지연 이라는 사람이 구매 하겠다고 카톡을 보내왔습니다.

믿고 입금 하겠다며 계좌를 알려달라고 했고, 저는 제 계좌를 알려주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밤에 입금을 했다며 카톡이 다시 왔고

일단 그 말을 믿고 배송 할 주소와 이름, 전화번호를 알려달라 하니 다 알려줬습니다.

그러나 은행어플을 통해 계좌 입금 내역을 확인하니 돈 들어온 것은 없었고,

입금 됐다는 문자만 하나 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문자는 신한은행 인터넷 뱅킹 번호를 사칭한 가짜 문자였습니다.

입금 문자만 보고 계좌 확인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노린 사기였습니다.

더군다나 1577-8008 번호는 신한은행 개인 인터넷 뱅킹 번호가 아니라 기업 인터넷 뱅킹 번호입니다.

후에 입금 한 것 맞냐 재차 물으니 그때부터 답장이 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택배거래를 하기로 했기 때문에 택배를 보내기까지 계좌 확인을 할 시간이 많아 계좌 확인을 했지만,

직거래같이 계좌 확인 할 텀이 짧아 문자만 확인하는 분들,

기프티콘같이 소액 거래로 계좌 확인을 굳이 하지 않는 분들

그리고 인터넷 뱅킹을 하지 않는 분들은 이러한 문자만 보고 속아 넘어가기 십상입니다.

또한 은행을 사칭하여 문자까지 보낸 점이 매우 괘씸합니다. 은행 번호로 바꾸어 문자를 보낸 점은 보이스 피싱과 유사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사기 미수에 그친 사건이지만 이런 수법이 꼭 더치트에 등록 되어서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