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 중고거래시 발생한내용 입니다.
노트북 사기사례 예방차원에서 글남깁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북2를 구매하기위해 중고나라 및 마이크로소프트 까페에 등록된 글을 보고 판매자와 만났습니다.

판매시 미개봉으로 작성되었던 제품인데 박스만 개봉, 제품 보호씰은 미개봉이라 하더군요, 그래서 박스에 제품 시리얼넘버로 마이크로소프트 한국본사에 통화하여 확인하니 보증기간 1년가까이 남아있는 신품이 맞았습니다. (서피스북은 애플처럼 제품문제 발생시 리퍼로만 as에 대응합니다)

이때부터 판매자는 제가 좀 까다로운 대상이라 생각했는지 집에 친구들이 와있어서 빨리가야된다고.. 제품보호씰이 그대로 붙어있는데 신품아니면 환불해드린다며 입금해달라고 합니다. 제가 앞서 신분증 앞자리만 보여달라. 왜 카톡이 프사가 없냐 폰두개면 원래번호도 알려달라 등등 다소 의심을갖고 대한게 사실이라..괜히 기분상하게했나 하는 생각에 저는 일단 입금을 합니다.

그래도 혹시몰라서 그자리에서 보호씰을 뜯고 노트북을 켜서 SSD와 램 용량을 확인하려 했더니.. 배터리가 없는지 켜지지 않더군요, 그러자 판매자는 보호씰 붙어있는 제품인데 뭐가 그렇게 의심이 많냐며, 제 태도가 문제가 있다는식으로 얘기합니다. 그러면서 그냥 안팔겠다고.. 보호씰 뜯었으니 오만원을 달라고 하더군요..;;

저는 제품이 꼭 필요해서 판매자 동네까지 가서 거래를 시도한거라.. 사기는 아니겠지라는 생각에 미안하다며 좋은말로 다독였습니다. 그치만 하나만 확인하고 바로 가겠다며 제품에 적힌 시리얼넘버를 확인했더니 박스에 기재된 넘버와 다르더군요,, (서피스북은 디자인 특성상 아무런 스티커도 없고 아무것도 적혀있지않지만 브랜드 로고아래 아주작게 일련번호가 써있습니다.. 그냥봐선 잘 안보일정도)

그러자 판매자가 당황합니다.. 자기는 아는 사장님이 주신거라 모르는 일이라며.. 자기는 보증기간이 일년가까이 남은제품인줄 알았으면 더 비싸게 팔았을거라는. 말도안되는 얘길합니다. 그러면서 바쁘니까 제품이 보증기간 3개월남은 제품이 아니면 환불을 하겠다며 본인은 바쁘니 이제 가야된다고 하더군요..

저는 다시 마이크로소프트 한국본사에 통화를 합니다. 제품에있는 일련번호로 확인했더니.. 리퍼를 받은제품이었습니다. 그제서야 판매자는 짜증난다는투로 환불하겠다고 합니다.

저는 경찰을 불러 문제를 삼을까 속으로 생각도 했지만 판매자가 준 개인번호에 프사를 보니 이제 갓 결혼한 신혼부부더군요.. 금요일 저녁에 밀리는도로를 뚫고 운전해서 간터라 허탈했지만.. 그냥 환불만 받고 돌아왔습니다.

더치트에 등록할까 생각도했는데 고의적인 사기거래 시도는 맞지만 다행히 사기가 성립되진않았으니 여기에 예방차원으로 글남깁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리퍼가 한번시작되면 보증기간이 3개월씩 늘어나는데 이걸 악용하려 했나봅니다. 그렇다고해도 보호씰을 새것으로 어떻게 붙였는지는 의문이긴 하네요.. 제품박스에 적힌 시리얼넘버를 활용한 사기시도.. 다들 조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