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 번호로 전화가 와서 잠결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화를 받았는데 제 이름을 언급하며 "○○○씨 맞습니까?" 해서 대답했더니 수원지방검찰청 검사라며 개인정보유출이 되었다고 말을 하더군요. "김광수"라는 사람이 저랑 대포통장 거래를 200만원으로 했다고 진술을 했다며 진술서를 보내주겠다고 카톡 아이디를 말해주더니 친추하니깐 공문 3개를 보내주었습니다. 공문 3개를 봤는데 공문이 허술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끊으려고 했는데 진짜 이건 제 몸따로 마음 따로 움직이더군요. 이거 보이스피싱이란걸 알면서도 몸이 움직였습니다. 알면서 당한다는데 이런거네요. 공문을 보고 특급이니 어쩌니 설명해주고 당신이 지금 피의자 신분이니 피해자임을 입증 받기 위해서 조사를 받으셔야한다. 수사 협조 할래? 강압 수사 할까? 물어보면서 수사 협조로 유도한 후 계좌의 유무와 금액을 물어봅니다. 그러고 외출 준비를 시켜서 집 근처에 있는 은행에 보냅니다. 그리고 피해자 입증 전 이 사실이 가족이나 친구에게 알려지면 징역3년 또는 벌금2천만원이라 협박을 합니다. 현금 인출을 시킨후에 편의점에서 구글기프트카드를 사라고 합니다. 그것도 편의점 여러번 나눠서 보냅니다.
대략 이정도 말해드려도 초반에 보이스피싱이란 걸 아실겁니다. 저는 귀신 들린듯이 몸이 움직여서 1백만원 당했네요 ㅠㅠ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경찰측에서는 못 잡을 확률과 돈을 못 받을 확률이 99%다, 얘네는 거의 중국에 있다 라고 말하더군요. 최선을 다 하겠다고 하지만 전 경찰이 가망이 없어서 수사 포기할까봐 겁이 납니다. 돈은 못 받는거 각오했는데 잡히기만 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