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23) "네이버 중고나라"에서 직거래로 "갤럭시노트"를 구입하겠다고 글을 올리고 20여분이 지난 뒤
휴대폰으로 전화 한통이 오더군요.
통화내용
사기꾼 : 갤럭시노트 팔생각인데 직거래만 하시나요?
나 : 네 직거래만 할 생각입니다.
사기꾼 : 네... 알겠습니다.
통화가 끝나고 뭔가 어눌한 말투에 "직거래만 하시나요"라고 물어보는 의도가 뭔가 좀 꺼림직 해서 "더치트"를 접속해
전화번호로 검색해보니([전화번호] 이재훈) 사기이력이 나오더군요. 현재까지 "이재훈"으로 검색된 피해액이 75만원 조금 었습니다.
사기당한건 아니지만 사기칠 의도로 전화했다는게 화가나서 다시 10여분 뒤 낚시용 문자한통 보내봤습니다.
문자내용
나 : 조금전에 갤럭시노트 팬매하신다고 연락주셨죠. 혹시 가격은 얼마까지 해주실수 있으세요? 지역은 어디세요?
사기꾼 : 35만원이요. 평택이여
나 : 내일 오전에 바로 입금하는 조건으로 33만원 하면 않될까요? 님 계좌 좀 알려주세요.
사기꾼 : 오늘은 힘드신건가요?
사기꾼 : [전화번호]-13 농협 이제훈 입니다.
사기꾼 : 네 알겠습니다. 오전에 해주세요 입금후 문자주세여
사기꾼의 마지막 문자가 오기 직전까지 빅엿을 먹일 문자를 찍고 있었죠. 사기꾼의 문자가 도착하는 벨소리를 듣자마자
엿으로 되받아 쳤습니다. 보낸 문자내용 입니다.
"사기꾼이 속으면 어떻게해ㅋㅋ 참 아마추어 답다. 그렇게하면 금방 잡히지 너 아직도 모르고 있는것 같네
너 잡으려고 관할경찰서에서 너 소재 파악중인데 한동안 잠수타는게 좋을것 같다 고마운 줄 알아라 쪼다,등신아 ㅋㅋㅋㅋ"
이놈 이러고도 간이 배밖에 나와 또 사기쳐먹을려고 하겠지요. 노력없이 다른사람을 사기쳐 먹으려고 하는 놈은
언젠가 뼈에 사무치도록 후회하며 반드시 몇곱절로 그 댓가를 치를 것입니다.
다시 한번 느낀점은 세상엔 싸고 좋은 물건이란 없다고 생각하는게 속편고, 공짜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게 좋습니다.
물건의 제값을 받을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싸다는건 뭔가 싸게 팔아야 될만한 이유가 분명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