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길어요. 피해사례에 올리고 싶었는데 결국 돈은 받은터라 올리기 애매해서 예방계시판에 올립니다!

 

 

 

항상 더치트 검색해보고 중고물품 사는 편인데

그때 뭔가가 씌었었는지 급한일때문에 정신없기도 하고...설마 사기겠어? 하는 안일한 마음에 핸드폰은 검색도 안해보고

계좌번호 검색 했는데 피해사례가 안떠서 입금을 했어요.

(중고나라 판매글에 핸드폰번호가 없었는데 채팅으로 연락 잘 되길래 안심했나봐요.... 반드시 핸드폰번호를 물어봤어야 했는데 바보같이요.)

 

입금후에 다음날 보내준다고 하셨는데 연락이 없더군요. 계속 송장번호를 물어봤는데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왔다. 이따 신랑한테 경비실 확인해보라고 한다고.

슬슬 이때부터 불안하더라구요 연락처를 모르니까 채팅에만 의존해야 하고 정말 답답했어요.

그럴수있지 진짜 아이가 아플지모른다 하면서 하루정도 기다렸는데 연락도 없고 화가 나더군요.

 

그래서 그분 다른 게시글에서 올려진 핸드폰번호가 있길래 바로 연락했는데

어떤 남자분이 받더니 자기 집사람 아는 언니라고 연락해본다고 하시더라구요. (계속 피드백주시고 감사했습니다....ㅠ)

제가 답답해서 그런다고 그분 연락처를 달라고 하셔서 번호를 하나 주셔서 전화했는데 아내분이신가봐요. 자기가 판매한건 아니고 언니한테 아이디를 빌려줬다고

전화해보니까 택배붙였다고 한다고 여기로 연락해보라고 번호 알려주셨는데  그 사이에 채팅이 왔어요. 택배붙였다고요.

그래서 제가 어디택배냐 송장번호를 달라 했더니 경비실에 물어보고 알려준다더니 또 연락없대요.

 

장난하는거냐고 화냈더니 정그러면 입금해주겠대요 택배받고 주시라고. 그래서 입금해달라고 했죠. 신랑한테 하라고 한다고 계좌알려달래요

그래서 알려주고 몇시에 넣을거냐 했더니 6시 30분쯤 확인해보라고 해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일단은 믿어보자 해서 6시 30분 그리고 7시 반에도 확인했는데 안들어와있더라구요. 정말 짜증이 나더군요.

 

아까 아는동생이 알려준 번호로 전화했더니 안받대요. 그래서 혹시나 해서 그 번호를 더치트 검색했더니 헉! 피해사례가 두건이 있는거예요!!

당했구나 하는 생각에 정말 화가 나고 속상하더라구요 그래서 문자로 몇시까지 입금안하시면 경찰에 신고한다 끝까지 가보자고 보내놓고

그 아는 동생분한테 솔직히 그분 사기꾼 아니냐 아이디만 빌려주신거냐 했더니

아니라고 언니폰꺼져있다고 다른 번호 알려주대요? 분명히 아까까지 제가 전화했을때 연결음 들렸는데 말이죠.

(솔직히 사기꾼이랑 한패이신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한패같은 느낌이 났는데...)

 

아무튼 그 번호로 하니까 받으시더라구요. 드디어 그분과 통화를 합니다.

입금안됐다고 하니까 신랑이 늦나보다고 좀 기다려 달라고 하는데 저는 이미 그분을 사기꾼으로 단정한 상태라서 믿을수가 없죠.

아니 애초에 택배붙였으면 송장번호 알려주면 되는데 입금해준다는 자체가 안붙인거 아니예요 어이가 없어서.

 

그때가 아마 8시반쯤 이였는데 9시까지 입금하시라고 했죠. 그랬더니 신랑한테 연락한다고 10분만 있다가 확인해보고 다시 연락달랍니다 안되면 친정엄마한테 말해서 보내겠대요 제가 바보도 아니고 끊으면 다시 연락안되는거 아니냐 신랑이 안될것같으면 그냥 바로 친정엄마한테 넣어달라해라 했더니 알았다고

그 전 핸드폰은 아이가 가지고 놀아서 액정이 나가서 그랬다는둥 이 번호는 된다고 어이없는 변명을 하시더라구요. 다시 이 핸폰으로 계좌번호 보내달라해서 보냈더니 금액도 알려달래요. 제가 좀 비꼬아서 여러사람한테 하셨나보죠?하면서 금액말했더니 기다리게 한건 죄송한데 그런 추측은 곤란하다나요? 더치트 피해사례를 봤는데 무슨.

아무튼 9시까지 기다렸는데 안들어왔더라구요 다시 연락하니까 친정엄마가 마트에 계셔서 좀 늦나보다고 넣어줄테니 염려말래요. 어이가 없어서...

계속 연결하고 연결해서 겨우 9시반에 드디어 돈 입금받았네요

마음고생에 시간과 문자통화낭비에...... 그래도 다행히 돈은 입금돼서 한시름놨네요. 더치트 덕분입니다.

사기피해 검색결과 보기전까진 쎄게 나가기 그랬는데 보니까 사기꾼이라는 생각에 아주 강하게 나갔거든요.

신고한다고 하고 여러번호 알고 하니까 제발저려서 입금해준것 같습니다.

 

 

방금 어제 그 남자분에게 전화왔는데 또다른 피해자가 있으신것 같아 번호 알려드렸습니다. (다른분에게 저처럼 연락이 와서 중간에서 입장 난처하신것같더라구요.)

아... 근데 여기엔 계좌번호랑 전화번호는 기재가 안되는군요.... 피해사례에 다시 올려야 하나요?

아무튼 꼭 다른 피해자가 없기를 희망합니다. 아이용품으로 사기치는 사람들 정말 그러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