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최근 말로만 듣던 삼자사기 시도를 직접 겪게 되어,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글을 작성 합니다.

해외 근무 중인 친한 형님이 그래픽카드 중고 거래를 부탁해 저는 중고 플랫폼에서 해당 제품 판매자와 연락을 시작했습니다.
사기범은 ASUS ROG Astral GeForce RTX 5090 LC 제품을 병행수입한 것처럼 가장하며, 시세 약 575만 원 제품을 480만 원에 판매한다고 했습니다.

거래를 위해 직접 방문할 수 있냐는 요청에, 저는 집과 가까워 흔쾌히 수락했고 판매자가 말한 회사로 직접 찾아갔습니다.
사기범은 자신이 사장이라며 회의 중이라 직접 나오기 어렵다고 하고, 대신 ‘직원’을 통해 제품을 전달받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저에게 “직원에게는 입금 계좌나 금액에 대해 절대 묻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회사에 도착해 ‘직원’분과 대화를 나눠보니, 이분이 실제 판매자였고 상황을 전혀 다르게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직원분에게는 “아는 동생이 대신 거래하러 갈 거다”라고 사기범이 설명했다고 하더군요.

즉, 이 사건은 삼자사기 시도로 보이며,
저는 사기범에게 돈을 입금하고 물건은 제3자인 실제 판매자가 보낼 수 있도록 유도된 구조였습니다.

다행히 거래 전에 이상함을 느껴 돈을 입금하지 않았고, 실제 판매자분과도 상황을 공유하여 사기임을 확인했습니다.
저는 사기범의 연락처, 입금 계좌번호, 예금주명을 모두 확보하고 있으며, 실제 판매자분도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제 금같은 시간 낭비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신고도 하고 싶습니다.

다들 사기거래 조심하세요.